캡틴 실버(Captain Silver)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보물섬』(Treasure Island)에 등장하는 중요한 등장인물이다. 원래 이름은 조니 실버(John Silver)로, 그는 해적이며 보물섬의 전설적인 보물을 찾기 위한 탐험에 참여하는 인물이다. 한쪽 다리를 절룩거리며 보행하는 그는 주로 목발을 사용하고, 이를 통해 그의 강인한 캐릭터와 해적 이미지가 부각된다.
캡틴 실버는 매력적이면서도 위험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묘사된다. 그는 많은 해적들과의 경험을 통해 교활함과 교묘함을 갖추었으며, 사람들을 조종하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야기 속에서 그는 선원들과의 관계를 통해 권력을 행사하고, 그들을 자신의 부하로 만들기 위해 전략을 세운다.
스티븐슨은 캡틴 실버를 통해 해적의 복잡한 심리를 포착하고, 도덕적 갈등을 표현한다. 외적으로는 잔인한 해적이지만, 내면에는 인간적인 면모와 상냥함,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내재되어 있다. 이로 인해 독자들은 그에게 호감을 느끼기도 하고 동시에 경계심을 가지게 된다.
캡틴 실버는 『보물섬』의 서사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의 등장으로 인해 이야기는 긴장감과 흥미를 더하게 된다. 그는 해적 모임의 리더로서의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잔혹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한다. 그의 복잡한 성격과 행동은 소설의 주제와 갈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며, 해적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자리잡게 되었다.